긴장을 하긴 했었나 보다. 새벽에 네다섯번은 일어났던거 같다.
알람을 6시에 맞췄었는데 일어나보니 6시 46분.
일어나자마자 컴퓨터앞에 앉아 여기저기 잘 가는 사이트 구경 하다가
경기가 3시간 남았다는걸 생각하면서 어제 먹다 남은 떡으로 적당히 배를 채웠다.
아침부터 떡은 안 먹어봤는데 그냥 평소대로 빵이나 먹을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
씻고 준비물 챙기고 출발하여 잠심종합경기장에 도착하니 아이고야 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거냐고.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실실 웃음이 나고 신기했다.
그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쳐나가 탈의실에 들러 옷을 갈아입었다.
마라톤 양말은 4쪽을 챙겨갔다.
신다보면 걸리적거리는 느낌의 양말이 있을 수 있으므로 혹시나 그런게 있으면 골라 신기 위해서였다.
사진 찍어주러 오신 핫샷님을 만나서 내 소지품을 맡긴 후 몸도 풀 겸 화장실을 다녀왔다. 슬슬 뛰면서...
10킬로 출발지점에서 출발대기를 하고 있는데 외국사람들도 많이 보이더라.
미8군 사령관까지 와서 축사를 하고, 서울시장은 중계로 축사하고, 사회는 코메디언 배동성씨가 맡았다.
잘 모르겠지만 규모가 꽤 있는 대회였던거 같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뛰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긴장도 없어졌다.
출발준비중에 웹곤님도 응원 와 주셨다.
이롸니, 주년이는 전화로 응원해줬다.
다들 감사합니다. ^^
출발전에 기념촬영도 하고 몸도 풀고 하다보니 어느덧 출발 시간.
총성과 함께 뛰기 시작!
코스는 이미 알고 있으므로 오버페이스 없이 뛸려고 했는데...
오버페이스는 커녕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처음 1킬로를 본의 아니게 5분 46초만에 뛰었다.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내 몸이 이미 달아올랐는지 그 뒤 킬로마다 5분 안 쪽으로 다 뛰었다.
여러사람 같이 뛰니까 추월하는 재미도 있고 그리 힘든지 모르게 뛰었다. 7킬로까지는...
7킬로 넘어서면서 갑자기 짜증이 밀려오더니 숨도 차고 힘이 들어 나머지 3킬로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앞에 사람이 보이면 추월할려고 해서 그랬던지 오버페이스 하고 있었나 보다.
힘이 들어도 막바지인데 힘껏 뛰어보자 생각하고 페이스를 늦추지 않은 채 그대로 완주.
완주하고나니 기분이 아주 그냥 개운하니 날아 갈 것 같았다. 하하하
내가 4킬로 정도를 뛰고 있을 때 1등은 이미 반환점을 돌아 들어가고 있는걸 봤었는데
그 사람은 32분만에 골인 했다고 한다. -_-;
딱 보니 완전 선수였다.
난 아마 수십등 했을거다. ㅋㅋ
그래도 처음 참가하여 목표했던 50분안에 완주 했다는 기쁨이 너무 크다. 하하하하

완주매달

내 기록.
전반 : 24분 15초
후반 : 22분 8초
기록 : 46분 23초
또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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